2023.05.29(월)
본문: 레위기 14:33-57
<본문>
33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34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는 가나안 땅에 너희가 이를 때에 너희 기업의 땅에서 어떤 집에 나병 색점을 발생하게 하거든
35 그 집 주인은 제사장에게 가서 말하여 알리기를 무슨 색점이 집에 생겼다 할 것이요
36 제사장은 그 색점을 살펴보러 가기 전에 그 집안에 있는 모든 것이 부정을 면하게 하기 위하여 그 집을 비우도록 명령한 후에 들어가서 그 집을 볼지니
37 그 색점을 볼 때에 그 집 벽에 푸르거나 붉은 무늬의 색점이 있어 벽보다 우묵하면
38 제사장은 그 집 문으로 나와 그 집을 이레 동안 폐쇄하였다가
39 이레 만에 또 가서 살펴볼 것이요 그 색점이 벽에 퍼졌으면
40 그는 명령하여 색점 있는 돌을 빼내어 성 밖 부정한 곳에 버리게 하고
41 또 집 안 사방을 긁게 하고 그 긁은 흙을 성 밖 부정한 곳에 쏟아버리게 할 것이요
42 그들은 다른 돌로 그 돌을 대신하며 다른 흙으로 집에 바를지니라
43 돌을 빼내며 집을 긁고 고쳐 바른 후에 색점이 집에 재발하면
44 제사장은 또 가서 살펴볼 것이요 그 색점이 만일 집에 퍼졌으면 악성 나병인즉 이는 부정하니
45 그는 그 집을 헐고 돌과 그 재목과 그 집의 모든 흙을 성 밖 부정한 곳으로 내어 갈 것이며
46 그 집을 폐쇄한 날 동안에 들어가는 자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요
47 그 집에서 자는 자는 그의 옷을 빨 것이요 그 집에서 먹는 자도 그의 옷을 빨 것이니라
48 그 집을 고쳐 바른 후에 제사장이 들어가 살펴보아서 색점이 집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이는 색점이 나은 것이니 제사장은 그 집을 정하다 하고
49 그는 그 집을 정결하게 하기 위하여 새 두 마리와 백향목과 홍색 실과 우슬초를 가져다가
50 그 새 하나를 흐르는 물 위 질그릇 안에서 잡고
51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실과 살아 있는 새를 가져다가 잡은 새의 피와 흐르는 물을 찍어 그 집에 일곱 번 뿌릴 것이요
52 그는 새의 피와 흐르는 물과 살아 있는 새와 백향목과 우슬초와 홍색 실로 집을 정결하게 하고
53 그 살아 있는 새는 성 밖 들에 놓아 주고 그 집을 위하여 속죄할 것이라 그러면 정결하리라
54 이는 각종 나병 환부에 대한 규례니 곧 옴과
55 의복과 가옥의 나병과
56 돋는 것과 뾰루지와 색점이
57 어느 때는 부정하고 어느 때는 정함을 가르치는 것이니 나병의 규례가 이러하니라
<해설>
오늘 말씀은 사람의 몸과 옷에 나병이 생겼을 때를 이어서 집에 나병 색점이 발생했을 때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습니다.
34절 말씀입니다.
“내가 네게 기업으로 주는 가나안 땅에 너희가 이를 때에 너희 기업의 땅에서 어떤 집에 나병 색점을 발생하게 하거든”
집에 나병 색점이 발생했을 때에 대한 이 말씀은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집은 건물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단순한 건물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최초의 공동체인 가족, 가정을 의미합니다.
집은 가족이 함께 모여 먹고, 마시고, 잠을 자는 곳이기도 하지만, 한 가족이 신앙의 삶을 드러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신앙을 가르치고, 자녀는 부모의 지도하에 신앙을 성장시킵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족이 서로의 신앙을 돌보고, 신앙을 실천하는 곳이 바로 가정, 집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집은 언제나 정결해야 합니다. 집이 부정하게 되어서는 안 됩니다. 공동체의 신앙을 방해하거나 더럽히지 않도록 살아가고 있는 환경을 늘 점검하고 잘 관리해야 했습니다.
즉,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될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삶의 터전을 늘 점검해야 ?습니다. 이스라엘은 지금 하나님의 이끄심을 받아 광야를 떠돌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이방 종교에 넘어갈 위험이 적습니다. 그러나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는 다릅니다.
이스라엘이 들어갈 가나안 땅에는 이미 이방 족속들이 그들의 우상을 섬기고, 문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서 다양한 우상들과 세상 문화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방 종교와 세상의 문화에 물들지 않고 말씀으로 그들의 삶을 늘 점검해야 했습니다. 삶의 터전이자, 신앙을 실천하는 가장 기본 단계인 집을 정결하게 보존하듯이 이스라엘은 가나안 땅 가운데서 그들의 신앙을 방해하는 우상들과 세상적인 문화 속에서 정결해야 했습니다.
54-55절 말씀입니다.
“ 이는 각종 나병 환부에 대한 규례니 곧 옴과 의복과 가옥의 나병과”
성도 여러분, 우리의 몸과 입는 옷과 살아가는 터전 가운데서 우리를 부정하게 만드는 것들이 있을 때, 우리는 그 부정한 것들에서 떠나야 합니다. 부정한 것들을 잘라내고, 제거해야 합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우리를 부정하게 만드는, 우리의 신앙을 부정하게 만드는 죄악들에서 돌이켜야 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고 우리의 삶을 점검해야 합니다. 부정한 것들로부터 우리의 신앙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고후 7:1
“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우리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하게 하자”
우리가 우리의 삶을 더럽고 부정한 것으로부터 지켜나가고, 우리를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라고 말씀하셨던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가 거룩할 수 있도록 도와주십니다. 우리가 지난 말씀을 통해 들었듯이 제사장의 방문은 우리를 거룩하게 하는 첫걸음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를 정결하게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제사장의 방문은 거룩함의 시작이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구약의 제사장들은 방문하고, 점검은 했지만 나병을 고칠 수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다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영원하신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땅에 오셔서 많은 나병환자들을 고치셨습니다. 천대받고, 외면받던 나병환자들을 고치시고, 구원을 베풀어주셨습니다. 그들의 더러움을 직접 벗겨내셨습니다.
우리의 영원하신 대제사장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게 찾아오십니다. 우리가 도움을 요청하기도 전에 우리를 찾아오셔서 우리를 깨끗케 하셨습니다. 당신의 피로 우리의 모든 죄를 씻겨주셨습니다. 부정한 우리를 찾아오셔서 깨끗하게 만들어주셨습니다.
이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기억합시다. 우리를 깨끗케 하신 주님의 사랑을 날마다 묵상합시다. 그리하여 우리 주변에 있는 우리를 부정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을 잘라내고, 제거하기를 원합니다. 우리 자신과 우리의 가정을 죄악으로부터 정결케 하기를 원합니다. 세상의 유혹과 세상의 문화가 우리를 부정하게 만들지 못하도록 우리의 삶의 터전을 늘 살피고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 깨끗케 하신 우리의 삶을 믿음으로 지켜나갈 수 있는 포항대흥교회 모든 성도님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아멘.
<기도하기>
1) 우리의 삶과 우리의 가정을 늘 말씀으로 점검하게 하시고, 우리를 부정하게 만드는 죄악을 제거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2) 우리를 지키시고 도우시는 보혜사 성령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더 큰 일을 행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