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월 23일(화)
본문: 신명기 9:13-29
<본문>
13 여호와께서 또 내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 백성을 보았노라 보라 이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라
14 나를 막지 말라 내가 그들을 멸하여 그들의 이름을 천하에서 없애고 너를 그들보다 강대한 나라가 되게 하리라 하시기로
15 내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오는데 산에는 불이 붙었고 언약의 두 돌판은 내 두 손에 있었느니라
16 내가 본즉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어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도를 빨리 떠났기로
17 내가 그 두 돌판을 내 두 손으로 들어 던져 너희의 목전에서 깨뜨렸노라
18 그리고 내가 전과 같이 사십 주 사십 야를 여호와 앞에 엎드려서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너희가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여 그를 격노하게 하여 크게 죄를 지었음이라
19 여호와께서 심히 분노하사 너희를 멸하려 하셨으므로 내가 두려워하였노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 때에도 내 말을 들으셨고
20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진노하사 그를 멸하려 하셨으므로 내가 그 때에도 아론을 위하여 기도하고
21 너희의 죄 곧 너희가 만든 송아지를 가져다가 불살라 찧고 티끌 같이 가늘게 갈아 그 가루를 산에서 흘러내리는 시내에 뿌렸느니라
22 너희가 다베라와 맛사와 기브롯 핫다아와에서도 여호와를 격노하게 하였느니라
23 여호와께서 너희를 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게 하실 때에 이르시기를 너희는 올라가서 내가 너희에게 준 땅을 차지하라 하시되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믿지 아니하고 그 말씀을 듣지 아니하였나니
24 내가 너희를 알던 날부터 너희가 항상 여호와를 거역하여 왔느니라
25 그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를 멸하겠다 하셨으므로 내가 여전히 사십 주 사십 야를 여호와 앞에 엎드리고
26 여호와께 간구하여 이르되 주 여호와여 주께서 큰 위엄으로 속량하시고 강한 손으로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곧 주의 기업을 멸하지
마옵소서
27 주의 종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생각하사 이 백성의 완악함과 악과 죄를 보지 마옵소서
28 주께서 우리를 인도하여 내신 그 땅 백성이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허락하신 땅으로 그들을 인도하여 들일 만한 능력도 없고 그들을 미워하기도
하사 광야에서 죽이려고 인도하여 내셨다 할까 두려워하나이다
29 그들은 주의 큰 능력과 펴신 팔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곧 주의 기업이로소이다 하였노라
<해설>
오늘 본문은 목이 곧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모세가 하나님께 간구했다는 사실을 선포합니다. 모세는 직분자로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자기 생명을 걸고 간구했습니다. 특별히
모세는 과거 역사를 살피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반란을 일으킨 백성임을 가르치고, 그들을 위해 기도했음을
알려 줍니다.
하나님께서는 왜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둔 자녀 세대에게 부모 세대의 역사를 돌아보고 살피게 하실까요? 왜 40년 전의 일을 생각하게 하실까요? 자녀 세대들도 부모 세대와 다름없는 죄인임을 깨닫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지금
하나님께서는 자격 없는 자들에게 긍휼을 베푸시고, 다시 가나안 땅을 믿음으로 밟을 기회를 주고 계십니다. 그러면 이스라엘은 하나님께 어떤 반란을 일으켰습니까?
이스라엘의 반란 첫 번째는, 금송아지 숭배 사건입니다.
[신 9:16] 내가 본즉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범죄하여 자기를 위하여 송아지를 부어 만들어서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도를 빨리 떠났기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고, 십계명을 친히 기록한
두 돌판을 모세를 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들을 향한 사랑을 말씀하셨고, 하나님과 풍성한 교제를 누리는 언약 백성의 삶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바로 그때 백성들은 자기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하나님을 확신하려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숭배했습니다. 말씀에 기초하지 않은 잘못된 열심입니다. 이처럼 백성들은 언약을 맺자마자 언약을 파기합니다. 결혼한 바로
그날에 배우자가 간음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목이 곧은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분노하셨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시기를 14절에 “이스라엘을 멸하고, 너와 너의 자손으로부터 시작되는 새 나라를 만들겠다.” 준엄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모세는 급히 시내 산에서 내려와 우상 숭배의 현장을 확인합니다. 거기서 십계명이 기록된 두 돌판을 던져서 깨트려서 언약이 파기됐음을 백성들이 눈으로 똑똑히 보도록 했습니다.
두 번째로, 광야에서 일어난 반란 사건입니다.
이스라엘은 금송아지 숭배 사건 전후로, 광야 여러 곳에서 하나님께
크게 반역했던 백성들입니다.
[신 9:22] 너희가 다베라와 맛사와 기브롯 핫다아와에서도 여호와를 격노하게 하였느니라
이곳들은 모두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원망했던 장소입니다. 물이
없고, 고기가 없어서 불편하다고 아우성쳤던 곳들도 포함돼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불평하는 백성들에게 마실 것과 먹을 것을 주셨습니다. 반석에서 물이 나게 하셨고, 만나와 메추라기로 이스라엘을 먹여 주셨습니다. 그런데도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계속 하나님을 반역합니다.
셋째로, 정탐꾼들에 의한 반란 사건입니다.
[신 9:23] 여호와께서 너희를 가데스 바네아에서 떠나게 하실 때에 이르시기를 너희는 올라가서 내가 너희에게 준 땅을 차지하라 하시되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거역하여 믿지 아니하고 그 말씀을 듣지 아니하였나니
40여 전,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신실하게 붙들고, 믿음으로 가나안 땅을 밟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의 보고가 아닌, 열 정탐꾼들의 보고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지난 역사를 돌아볼 때, 이스라엘은 항상 여호와를 거역한
목이 곧은 백성들입니다.
하나님께 크게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모세는 자기 생명을 걸고 간구했습니다.
[신 9:25] 그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를 멸하겠다 하셨으므로 내가 여전히 사십 주 사십 야를 여호와 앞에 엎드리고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끌어안고 40일 동안을 다시 금식하며, 간구했습니다. 26절 이하부터 간구의 내용이 나옵니다. “이 백성은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구원하신 백성이니 멸하지 마옵소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사 용서해 주옵소서. 애굽이 하나님을 조롱하지 않도록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우리를 용서해 주옵소서.”
간구의 내용을 보십시오. 자기 행위에 근거하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간구합니다. 우리는 회개할 때, 하나님께 죄송스러운 감정이나 느낌, 이제는 말씀대로 살겠다는 결심을
먼저 말하는 경향이 큽니다. 그런데 우리 자신을 바라보기 전에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영광으로 회복시킬 것을 간구해야 합니다. 회복은
우리의 행위가 아닌, 하나님께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은혜와 긍휼을 베푸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고, 다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직분자 모세와 언약 백성들 그리고 언약의 말씀과 함께 나아가십니다.
말씀을 맺겠습니다. 오늘 본문을 통해 주시는 교훈, 우리가 믿고 순종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서로를 위해 기도함으로
교회를 세워가라는 것입니다.
모세는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금송아지를 숭배하며
범죄한 백성을 위해, 우상숭배 주동자인 아론을 위해, 그리고
말씀을 붙들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기도합니다. 모세는 직분자로서 언약 백성들, 곧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구약의 교회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사도행전 7장 38절은
광야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 교회라 말씀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모세와 같은 선지자 한 분을 일으키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신 18:15). 마침내 하나님의 때에 그분이 이 땅에 오셨습니다. 바로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께서 목이 곧은 우리를 위해 이 땅에서 오셨습니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참된 직분자로서 선지자, 제사장, 왕의 직무를 온전히 감당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적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40일간 금식하며, 자기 백성을 위해 간구하셨습니다. 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자기 백성을 위해 간구하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신 예수님께서는 약속대로 성령님을
보내어 주심으로 새 언약 백성인 교회를 출범하셨습니다. 승천하신 예수님께서는 하나님 우편에서 지금도
새 언약 백성인 교회를 위해, 우리를 위해 간구하십니다. 이런
차원에서 모세가 직분자로서 기도한 일은 예수님의 사역을 보여주는 그림자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새 언약의 백성인 교회를 위해, 우리를 위해 기도하십니다. 그러니 우리도 주님을 본받아 교회를 위해, 서로를 위해 기도합시다. 은혜의 방편으로 주신 기도를 교회를
세우기 위해 사용합시다.
이 새벽에 나 자신과 내 가정을 위한 기도도 참 귀중합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에 근거해서 부탁드리기는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교우들을 위해 기도하면 어떨까요? 주님께서
우리를 그 자리로 부르십니다.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소서.’ 죄
용서를 간구하며, 교우들이 말씀에 따라 살아가도록 기도합시다. 또
교우들의 필요를 위해 기도합시다. 서로를 위해 기도함으로 교회를 세워가는 저와 여러분이 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1. (말씀을 기억하며) 서로를 위해 기도함으로 교회를 세워가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2. (주보 기도제목) 귀를 막는 헛된 기대와 죄된 욕망을 분별하게 하시고, 복된 말씀과 기도에 힘쓰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