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월 24일(수)
본문: 신명기 10:1-11
<본문>
1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처음과 같은 두 돌판을 다듬어 가지고 산에 올라 내게로 나아오고 또 나무궤 하나를 만들라
2 네가 깨뜨린 처음 판에 쓴 말을 내가 그 판에 쓰리니 너는 그것을 그 궤에 넣으라 하시기로
3 내가 조각목으로 궤를 만들고 처음 것과 같은 돌판 둘을 다듬어 손에 들고 산에 오르매
4 여호와께서 그 총회 날에 산 위 불 가운데에서 너희에게 이르신 십계명을 처음과 같이 그 판에 쓰시고 그것을 내게 주시기로
5 내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와서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그 판을 내가 만든 궤에 넣었더니 지금까지 있느니라
6 (이스라엘 자손이 브에롯 브네야아간에서 길을 떠나 모세라에 이르러 아론이 거기서 죽어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엘르아살이 그를 이어 제사장의 직임을 행하였으며
7 또 거기를 떠나 굿고다에 이르고 굿고다를 떠나 욧바다에 이른즉 그 땅에는 시내가 많았으며
8 그 때에 여호와께서 레위 지파를 구별하여 여호와의 언약 궤를 메게 하며 여호와 앞에 서서 그를 섬기며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셨으니 그 일은 오늘까지 이르느니라
9 그러므로 레위는 그의 형제 중에 분깃이 없으며 기업이 없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심 같이 여호와가 그의 기업이시니라)
10 내가 처음과 같이 사십 주 사십 야를 산에 머물렀고 그 때에도 여호와께서 내 말을 들으사 너를 참아 멸하지 아니하시고
11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일어나서 백성보다 먼저 길을 떠나라 내가 그들에게 주리라고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에 그들이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하셨느니라
<해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을 이스라엘에게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 땅에는 이미 가나안 민족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강력한 나라들이었고, 용맹스러웠습니다(9:1,2). 9:1,2을 보면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네가 오늘 요단을 건너 너보다 강대한 나라들로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니 그 성읍들은 크고 성벽은 하늘에 닿았으며, 크고 많은 백성은 네가 아는 아낙 자손이라 그에 대한 말을 네가 들었나니 이르기를 누가 아낙 자손을 능히 당하리요.” 그런 나라와 민족을 하나님께서는 멸하시고, 이스라엘을 그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9:4).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이스라엘의 공의나 정직함, 혹은 능력이 아니었습니다. 오직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에게 약속하신 언약을 따라 후손들인 이스라엘에게 주신 것입니다(9:5).
이스라엘이 가나안에서 참된 안식을 누릴 수 있는 길은, 언약 안에서 사는 삶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6:3은 그것을 잘 가르쳐 줍니다.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 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네가 크게 번성하리라.” 그리고 6:4,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그래서 계명을 주시고, 자녀들에게도 부지런히 가르치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목이 곧은 백성이었습니다(9:6).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9:8). 호렙 산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고 송아지의 형상을 만들어서 음란하게 섬기기까지 했습니다(9:12;출32:4). 그러면서도 그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이스라엘을 하나님은 용서하셨습니다. 그들의 의로움 때문이 아니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언약을 기억하셔서 이스라엘을 용서하시고, 가나안을 허락하셨습니다. 모세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이스라엘을 불쌍히 여기신 겁니다(9:28). 그래서 하나님은, 죄로 인해 깨어진 두 돌판을 다시 준비하게 하시고, 십계명의 말씀을 다시 쓰셔서 궤에 넣어 보관하게 하셨습니다(10:4,5). 하나님께서 모세의 간구를 듣고 언약을 갱신하여 주셨습니다. 이스라엘은 다시 여정을 떠나 가나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길을 인도하여 주신다고 약속하신대로 그 땅을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말씀은 언약의 갱신과 더불어 아론의 가족들이 제사장의 사역을 수행하는 내용과 레위 지파의 역할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금송아지 사건으로 범죄한 아론이 다시 그 직무를 감당하고 있는 것을 말씀합니다. 그리고 레위 지파를 구별하셔서 성전의 사역을 담당하도록 하신 것도 말씀합니다. 10:8을 봅시다. “그 때에 여호와께서 레위 지파를 구별하여 여호와의 언약 궤를 메게 하며 여호와 앞에 서서 그를 섬기며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셨으니 그 일은 오늘까지 이르느니라.” 그리고 레위 지파는 기업을 받지 않았습니다. 10:9입니다. “그러므로 레위는 그의 형제 중에 분깃이 없으며 기업이 없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심 같이 여호와가 그의 기업이시니라.”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하나님은 모세의 간구로 이스라엘과 다시 언약을 갱신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의로움 때문이 아니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언약을 기억하셔서 이스라엘을 용서하셨습니다. 은혜이지요. 이스라엘은 항상 여호의 말씀을 듣지 않고 거역하였습니다. 우리도 이스라엘과 다르지 않습니다. 근본적으로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는 모습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습니까? 우리도 목이 곧은 백성입니다. 그런데 이런 우리를 위해서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시고 죽게 하시고 부활하게 하심으로, 우리를 아들 삼으시고 거룩한 교회로 부르셨습니다. 거룩한 사역에 동참하게 하셨습니다.
교회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은, 새이스라엘인 우리를 보호하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허락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말씀에 대한 신실함을 요구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신실함이 하나님의 나라로 나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명령을 기억하여 그 안에 거하는 것이 교회와 성도의 존재 이유입니다. 그것이야 말로 참된 복을 누리는 길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이스라엘의 죄와 허물을 다시 반복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귀히 여기고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가기를 소원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성령께 의지하고 간구하며 나아감으로 말씀에 신실한 교우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기도하기>
1. 말씀을 따라 우리의 삶을 살피게 하소서.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 원망과 불평으로 가득찬 것은 아닌지 살핍시다. 하나님께서 베푸시는 은혜를 발견하고 하나님께로만 나아가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2. 주보에 있는 기도 제목입니다. 교제와 섬김 위에 복을 주셔서 하나됨의 기쁨을 누리게 하시고, 믿음의 열매를 허락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