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2월 16일(토) 새벽기도
본문: 요한계시록 20:1-10
<본문>
1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2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
3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4 또 내가 보좌들을 보니 거기에 앉은 자들이 있어 심판하는 권세를 받았더라 또 내가 보니 예수를 증언함과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들과 또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고 그들의 이마와 손에 그의 표를 받지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 년 동안 왕 노릇 하니
5 (그 나머지 죽은 자들은 그 천 년이 차기까지 살지 못하더라) 이는 첫째 부활이라
6 이 첫째 부활에 참여하는 자들은 복이 있고 거룩하도다 둘째 사망이 그들을 다스리는 권세가 없고 도리어 그들이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천 년 동안 그리스도와 더불어 왕 노릇 하리라
7 천 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
8 나와서 땅의 사방 백성 곧 곡과 마곡을 미혹하고 모아 싸움을 붙이리니 그 수가 바다의 모래 같으리라
9 그들이 지면에 널리 퍼져 성도들의 진과 사랑하시는 성을 두르매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들을 태워버리고
10 또 그들을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져지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해설>
오늘 본문은 마지막 하나님의 심판입니다. 마지막 심판 때에는 용, 두 짐승, 음녀 바벨론이 차례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19장까지는 두 짐승과 음녀 바벨론에 대한 심판입니다. 오늘 본문은 마지막 남은 “용”에 대한 심판입니다.
요한은 먼저 땅의 일을 봅니다. 1절을 보면,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가지고 하늘에서 내려옵니다. 용을 잡기 위함입니다. 이 용은 옛 뱀이요, 마귀이자, 사탄입니다. 처음 아담과 하와를 유혹했던 자입니다. 천사는 이 사탄을 천 년 동안 결박합니다.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도록 천년이 차기까지 무저갱에 던져 넣습니다.
하나님께서 창세기 3장에서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가 범죄 했을 때, 바로 그때 사단의 머리를 부수어 트리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리고 때가 차매 여자의 후손인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로 사단의 머리를 완전히 부수어 트리셨습니다.
4-6절은 요한이 본 하늘의 일입니다. 사단의 머리가 부수어졌기 때문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예수님을 증언하고,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목 베임을 당한 자들의 영혼과, 짐승과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은 사람! 모두는 그리스도와 함께 천년 동안 왕 노릇 합니다. 5절을 보면 이것을 첫째 부활이라고 말씀합니다. 실제 성도들은 예수님을 믿고 부활한 자들입니다. 사단의 자녀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사단의 머리를 부수심으로 이루어진 놀라운 일입니다!!! 세례가 이를 잘 보여줍니다. 진실로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사단의 나라에서 하나님 나라로, 어둠의 자녀에서 빛의 자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부활했습니다. 이들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습니다. 비록 땅에 살지만 하늘에 속한 자입니다. 6절은 이들이 누구인지 더 분명하게 말씀합니다. 이들은 왕같은 제사장들입니다.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으로 천년동안 그리스도와 함께 왕 노릇 합니다. 성도 여러분! 이것은 다름 아닌 저와 여러분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정체성입니다.
그러나 실제 현실은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 같아 보입니다. 선을 행하여도 오히려 고난을 받는 것 같아 보입니다. 현실에선, 우리가 온 땅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세상이 우리를 다스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성도가 세상에 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왜 그런가요? 왜 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이요, 부활을 경험한 하나님 나라 백성인데도, 고난 받고 조롱 받는 삶을 사는 것일까요? 이를 7절부터 잘 보여줍니다. 천년이 차매 사탄이 그 옥에서 놓여 많은 사람들을 미혹하려 합니다. 여기 천년은 상징입니다. 진짜 천년이 아닙니다. 14만 4천명은 구원 받은 모든 성도들을 말합니다. 이처럼 천년은 그리스도의 승리가 확실함을 보여줍니다. 천년이 지난 후 잠깐 사단이 놓였다는 것은 사단은 여전히 그리스도의 다스림 아래 있음을 보여줍니다. 나아가 사탄의 공격은 그리스도께서 허용하시는 잠깐 뿐이라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사단은 머리가 부수어 졌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이미 패배했지만 잠깐 놓인 사단의 마지막 발악 입니다. 그래서 세상을 따라가는 것이 복받고 형통한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세상을 부러워하게 합니다. 예수님 믿는 것을 어리석은 것처럼 보이게 합니다.
하지만 9-10절을 보십시오. 용이 아무리 하나님의 백성을 둘러 싸우려 한다 해도, 싸움이 시작하기도 전에 하늘에서 불이 내려 모든 자들을 지옥 불에 던져버리십니다. 성도가 이 땅에서 선을 행하며 인내하는 이유입니다. 소망입니다. 악에게 대응하지 않고 선으로 악을 이기는 이유입니다. 고난 중에도 여전히 말씀에 순종하는 이유입니다. 결국 사단은 패할 것입니다. 지금은 잠시 잠깐일 뿐입니다. 결국 사단은 완전히 멸망하여 영원히 지옥불에 던져질 것입니다. 그래서 성도는 이 땅에서 당당히 하나님 자녀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소망으로 넉넉히 살아갈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믿음으로 이 말씀을 붙드십시오. 눈에 보이는 현실이 아닌 예수님께서 친히 계시해주신 이 계시록의 말씀을 확신하십시오. 예수님을 믿는 우리의 삶, 말씀 순종의 삶은 초라해 보일 수 있습니다. 어리석어 보일 수 있습니다. 때론 고난 받는 힘든 삶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도는 결코 세상에서 지는 자가 아닙니다. 지는 자처럼 보이나 이기는 자입니다. 연약한 자 같으나 강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생명을 가진 자입니다.
사단의 유혹은 잠깐이며, 그리스도의 승리는 영원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선을 행함으로 사단의 거짓을 폭로합니다. 선으로 악을 이깁니다. 십자가로 세상을 다스립니다. 세상은 이런 믿음을 가진 자들을 전혀 감당하지 못합니다. 이런 사람이 바로 저와 여러분입니다! 이것이 믿음을 가진 우리의 진짜 모습입니다!
성도 여러분! 말씀을 따라 예수님을 믿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다시 한 번 확신하십시오. 우리가 따르는 예수님은 어떠한 분이신지 기억하십시오. 사단은 이미 패배했고, 아무런 힘이 없음을 말씀을 따라 확신하십시오. 우리는 왕 같은 제사장 들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하므로 온 땅을 다스립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오늘도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세상 가운데 증언하십니다. 바로 이 믿음으로 오늘도, 죄인이 아니라 하나님 백성으로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삶을 살아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기도제목>
1. 말씀을 통해 우리가 누구인지를 분명히 깨닫게 하소서. 믿음으로 말씀을 붙들어 이미 패한 사단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오히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부활한 자로서 말씀에 순종하며, 선으로 악을 이기며,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2. (주보 기도제목) 은혜와 평강이 넘치는 예배와 삼위 하나님과 성도들이 복된 교제를 나누는 주일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