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1월 30일(목) 새벽기도
본문: 요한계시록 11:1-14
<본문>
1 또 내게 지팡이 같은 갈대를 주며 말하기를 일어나서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되
2 성전 바깥 마당은 측량하지 말고 그냥 두라 이것은 이방인에게 주었은즉 그들이 거룩한 성을 마흔두 달 동안 짓밟으리라
3 내가 나의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리니 그들이 굵은 베옷을 입고 천이백육십 일을 예언하리라
4 그들은 이 땅의 주 앞에 서 있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니
5 만일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그들의 입에서 불이 나와서 그들의 원수를 삼켜 버릴 것이요 누구든지 그들을 해하고자 하면 반드시 그와 같이 죽임을 당하리라
6 그들이 권능을 가지고 하늘을 닫아 그 예언을 하는 날 동안 비가 오지 못하게 하고 또 권능을 가지고 물을 피로 변하게 하고 아무 때든지 원하는 대로 여러 가지 재앙으로 땅을 치리로다
7 그들이 그 증언을 마칠 때에 무저갱으로부터 올라오는 짐승이 그들과 더불어 전쟁을 일으켜 그들을 이기고 그들을 죽일 터인즉
8 그들의 시체가 큰 성 길에 있으리니 그 성은 영적으로 하면 소돔이라고도 하고 애굽이라고도 하니 곧 그들의 주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곳이라
9 백성들과 족속과 방언과 나라 중에서 사람들이 그 시체를 사흘 반 동안을 보며 무덤에 장사하지 못하게 하리로다
10 이 두 선지자가 땅에 사는 자들을 괴롭게 한 고로 땅에 사는 자들이 그들의 죽음을 즐거워하고 기뻐하여 서로 예물을 보내리라 하더라
11 삼 일 반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그들 속에 들어가매 그들이 발로 일어서니 구경하는 자들이 크게 두려워하더라
12 하늘로부터 큰 음성이 있어 이리로 올라오라 함을 그들이 듣고 구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가니 그들의 원수들도 구경하더라
13 그 때에 큰 지진이 나서 성 십분의 일이 무너지고 지진에 죽은 사람이 칠천이라 그 남은 자들이 두려워하여 영광을 하늘의 하나님께 돌리더라
14 둘째 화는 지나갔으나 보라 셋째 화가 속히 이르는도다
<해설>
마지막 일곱째 나팔이 울리기에 앞서, 요한은 지팡이 같은 갈대를 받습니다. ‘지팡이 같은 갈대’는 측량을 하는 자입니다. 그 갈대로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라는 음성을 듣습니다. ‘측량’한다는 것은 자신의 소유를 확정하는 행위입니다.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소유라는 것을 확정하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성전 바깥 마당은 측량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배교한 이스라엘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곳은 이방인에게 주어서 42달 동안 짓밟게 하십니다(11:1,2). 지금 요한게시록 11장이 말하는 성전은, 건물로 세워진 예루살렘의 성전이 아니라, 성전으로서의 성도들인 교회를 말합니다. 그래서 측량한다는 것은, 성전의 건물 크기를 알아보라는 것이 아니라, 성전 안에 있는 자와 바깥에 있는 자를 판단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있는 자들을 보호하십니다. 42달 동안 공격을 받게되는 것은 박해의 기간이 제한되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단7:25;9:26).
또 두 증인에게 권세를 주시는데요, 두 증인은 굵은 베옷을 입고 1260일을 예언하게 하십니다. 두 명이라는 것은 증언의 진실성을 말합니다. 진리를 바르게 전하는 증인의 모습을 의미합니다(신9:14-21;눅10:1;마18:16;17:3).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들입니다. 4절을 보시면, 이들은 주 앞에 서 있는 두 감람나무와 두 촛대입니다. 두 촛대는 이들이 교회라는 것을 보여줍니다(1:20). 증인으로서 서 있는 교회를 의미합니다(11:3,4). 분명한 진리를 세상에 비추는 역할을 받은 교회입니다. 선지자의 사역입니다. 두 감람나무는 기름부음 받은 자를 가리킵니다.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스룹바벨을 지칭하는 것인데(슥4:3), 그들이 성전을 건축하여 온 세상에 빛을 비추이는 자들이 되리라는 것을 인용하면서, 기름부음 받은 자의 역할, 왕과 제사장의 역할을 이루어가는 교회라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신약의 모든 교회가 그 역할을 받았음을 말합니다. 이는 왕과 선지자, 제사장의 역할의 회복과 성취가 증인의 삶에서 나타나게 됨을 말합니다. 이들은 1260일동안 증언합니다. 1260일, 42달입니다. 세상이 교회와 성도를 공격하는 기간과 같습니다(11:2). 이는 종말의 기간 곧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고 재림하시는 모든 기간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앞서 다니엘도 이 사실을 예언합니다(단9:26). 이 시기에 교회는 박해와 핍박 을 받으면서 살아가겠지만, 그 삶 가운데서도 복음의 증인으로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들을 보호하십니다. 5절을 보세요. 이들을 해하려고 하면 그들의 입에서 불이 나와 원수를 삼킬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이 증인의 증거를 통해 나타나게 됩니다(11:5). 복음을 따르지 않는 세상에는 저주가 임합니다. 애굽에 내린 저주와 같은 재앙이 임합니다(11:6). 그러니 이들이 증거하는 것을 듣고, 교회가 복음을 전하는 것을 듣고서, 하나님께로 돌이키라고 합니다. 회개하라고 외칩니다.
증인의 삶을 사는 교회가 1260일의 증언을 마칠 때, 무저갱에서 짐승이 올라와서 그들을 이기고 죽일 것입니다. 이 짐승은 교회를 방해하는 마귀의 세력입니다. 짐승은 죽은 시체를 큰 성 길에 버립니다(11:7,8). 사탄은 교회를 죽이기까지 핍박합니다. 그럼에도 증인들은 예수님의 뒤를 따릅니다. 그런데 온 세상의 사람들은 그 시체를 장사지내지 못하게 합니다(11:9). 세상과 이방인들은 증인들의 죽음을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축제를 벌입니다. 그래서 서로에게 예물을 보내고, 축하합니다. 11:10입니다. “이 두 선지자가 땅에 사는 자들을 괴롭게 한 고로 땅에 사는 자들이 그들의 죽음을 즐거워하고 기뻐하여 서로 예물을 보내리라 하더라.” 두 선지자가 땅에 사는 자들을 괴롭게 하였기 때문입니다. ‘두 선지자’는 3절에 기록된 ‘두 증인’입니다. 땅에 사는 자들은, 참된 복음의 진리를 선포하는 것을 싫어하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복음의 메시지를 너무나 싫어했습니다. 복음으로 초청하면서, 죄의 문제를 말하고, 세상의 우상과 권력에 기대어 살지 말라고 외치는 그 모든 선포와 증거에 마음이 괴로웠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 선지자가 죽자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교회가 완전히 무너지고, 사라져 버리는 것 같습니다. 3일 반은 3년 반(42달, 1260일)을 반복하는 표현입니다. 또 예수 그리스도가 3일 동안 죽으신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나 3일 반 후에 하나님께로부터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서 부활합니다. 두 선지자가 다시 살아나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동참합니다. 승리했다고 생각했던 세상과 이방인들은 두려워합니다(11:11). 하늘에서 큰 음성이 나서 그들이 하늘로 올라갑니다. 예수께서 하늘에 가신 것 같이 승천에도 참여합니다. 온 세상이 그들을 봅니다. 심지어 원수들도 봅니다(11:12). 증인들의 증언이 진리였음을 증거합니다. 큰 지진이 나서 성 1/10이 무너지고, 7천이 죽습니다. 남은 자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이것은 회개가 아닙니다. 애굽의 바로가 재앙 후에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는 것과 같은 태도입니다(11:13). 그저 두려워하였을 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는 하나가 됩니다. 이는 그리스도가 승리하시고, 교회가 승리하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종말의 교회는 고난과 핍박 가운데 있습니다. 세상은 교회와 성도를 친밀하게 대하지 않습니다. 복음을 선포하고 죄의 문제를 지적하며, 하나님의 통치를 선언하는 교회를 싫어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그것을 증거하는 증인의 삶을 살아가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세상과 이방인들은 그것을 싫어합니다. 교회의 선포를 괴로워하고, 듣기 싫어합니다. 그래서 증인이 죽었을 때, 기뻐하며 잔치를 엽니다. 시체를 장사하지 않고 내버려 둔 채로, 보면서 즐거워합니다. 그러나 증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부활하고 하늘에 오릅니다. 교회가 승리한 것입니다. 증인의 증언과 선포는 진리였습니다. 성취되었습니다. 종말을 살아가는 교회에게 이 사명을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세상에게 칭찬을 받는 교회가 아니라, 복음의 진리를 선포함으로 회개를 요청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쉬운 삶이 아닙니다. 고난과 핍박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삶이 참된 진리의 삶입니다. 그 삶으로 하나님은 우리를 인도하십니다. 고난과 핍박은 끝이 나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 하루도 고단하고 힘든 삶이지만, 그 가운데서도 복음의 진리를 붙잡고,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승리하는 삶을 살아가는 교우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기도하기>
1. 세상은 교회를 칭찬하지 않습니다. 교회가 전하는 복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니 성도들의 삶은 고단하고 힘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붙드시고 보호하신다는 것을 믿고 인내하고 이기는 삶이 되기를 기도합시다. 세상에 지지 말고 승리하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2. 주보에 있는 기도 제목입니다. 위정자들이 국민을 위한 정책을 계획하게 하시고, 안보와 경제 위기가 사라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