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2월 1일(금)
본문: 요한계시록 11:15-12:6
<본문>
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16 하나님 앞에서 자기 보좌에 앉아 있던 이십사 장로가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17 이르되 감사하옵나니 옛적에도 계셨고 지금도 계신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여 친히 큰 권능을 잡으시고 왕 노릇 하시도다
18 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내려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작은 자든지 큰 자든지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 하더라
19 이에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 열리니 성전 안에 하나님의 언약궤가 보이며 또 번개와 음성들과 우레와 지진과 큰 우박이 있더라
12장
1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
2 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를 쓰며 부르짖더라
3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보이니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왕관이 있는데
4 그 꼬리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가 땅에 던지더라 용이 해산하려는 여자 앞에서 그가 해산하면 그 아이를 삼키고자 하더니
5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6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천이백육십 일 동안 그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
<해설>
오늘 본문은 계시록 8:6에서부터 시작된 일곱 나팔 심판에 대한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일곱째 천사의 일곱 번째 나팔은 일곱 나팔 심판의 절정을 보여줍니다. 이 심판의 마지막에서 이 땅 가운데 계획하신 하나님의 비밀이 이루어집니다.
계시록 10:7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의 나팔을 불려고 할 때에 하나님이 그의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하나님의 그 비밀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비밀. 무엇일까요? 하나님 나라의 완성입니다.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오셔서 다스리시는 하나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임합니다.
계시록 11:15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나서 이르되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의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어 그가 세세토록 왕 노릇 하시리로다 하니
사탄과 사탄의 세력들은 자신들이 이 세상을 다스릴 것이라고 끊임없이 발버둥칩니다. 그리하여 세상은 교회를 공격하고, 성도들을 유혹합니다. 예수님께서 마귀에게 시험 받으실 때 마귀는 마지막으로 뭐라고 말했습니까?
마 4:8-9
마귀가 또 그를 데리고 지극히 높은 산으로 가서 천하 만국과 그 영광을 보여
이르되 만일 내게 엎드려 경배하면 이 모든 것을 네게 주리라
마귀는 자신이 이 세상의 왕인 것마냥 행동했습니다. 그러나 최후의 심판의 날에 진정한 왕께서 우리에게 찾아오십니다. 십자가에서 사탄의 머리를 부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의 진정한 왕으로서 우리 가운데 찾아오십니다.
하나님의 비밀이 완성되는 그날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할 그날에 진정한 우리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의 자리를 탐내던 사탄과 그를 따르던 세력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세상은 진정한 왕이 누구신지 보게 될 것입니다.
18
이방들이 분노하매 주의 진노가 내려 죽은 자를 심판하시며 종 선지자들과 성도들과 또 작은 자든지 큰 자든지 주의 이름을 경외하는 자들에게 상 주시며 또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을 멸망시키실 때로소이다 하더라
세상의 악한 나라들, 악한 권세들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교회를 대적했습니다. 사탄과 그를 따르는 세상은 아담과 하와의 때로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을 대적했습니다. 어떻게든 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목숨을 앗아가는 핍박으로, 때로는 교묘하고 달콤한 유혹으로 교회를 대적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은 주님께서 다시 오실 그날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왕으로 이 땅에 오실 그날에, 사탄과 그를 따르는 세상을 향해 주님의 진노가 임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고, 교회를 핍박하던 자들은 감당할 수 없는 주님의 진노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받게 될 것은 주님께서 내리시는 멸망의 심판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대적하고, 교회를 핍박하던 자들은 주님의 진노를, 멸망의 심판을 받지만 교회는 상을 받습니다. 작은 자든지 큰 자든지 주님의 이름을 경외하던 자들은 주님께 상을 받습니다. 이 상에는 주님께서 주시는 위로가 담겨 있습니다.
이 땅을 살아가는 동안에 우리가 겪었던 모든 고난과 핍박을 마지막 날 주님께서 위로해주실 것입니다. 우리의 억울함을 풀어주시고, 우리의 원수들을 심판하실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우리는 얼마나 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겪었습니까? 주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억울한 일을 겪은 적도 한 두 번이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고난 속에도 인내하고,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억울함 속에서도 눈물로 넘어갈 수 있는 이유는 주님께서 모든 것을 갚아주시기 때문입니다. “어느 때까지니이까”(계 6:10)라는 우리의 기도에 주님께서 반드시 응답해주십니다.
교회를 핍박하는 세상속에서 복음의 진리를 선포하며, 우리에게 찾아올 승리를 확신하라는 주님의 말씀 이후에 12장에서 교회의 원수들이 다시 교회를 핍박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사탄과 사탄의 부하들은 끝까지 교회를 핍박할 것이라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12:1
하늘에 큰 이적이 보이니 해를 옷 입은 한 여자가 있는데 그 발 아래에는 달이 있고 그 머리에는 열두 별의 관을 썼더라
한 여자가 등장합니다. 머리에 쓴 열두 별의 관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상징합니다. 즉, 이 여인은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들, 참된 교회를 의미합니다. 교회는 해로 옷을 입고 그 아래에 발을 두고 있습니다. 교회가 얼마나 영광스러운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인은 한 아이를 낳습니다. 이 아이에 대한 설명은 5절에 자세히 등장합니다.
5절
여자가 아들을 낳으니 이는 장차 철장으로 만국을 다스릴 남자라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그 보좌 앞으로 올려가더라
장차 만국을 다스릴 남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래서 로마 카톨릭은 이 여자를 마리아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이 여인은 마리아 한 사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여인은 하나님의 신실한 백성들, 교회를 의미합니다. 여자의 후손으로 태어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교회,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교회와 주님을 대적하는 붉은 용이 있습니다.
3절
하늘에 또 다른 이적이 보이니 보라 한 큰 붉은 용이 있어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라 그 여러 머리에 일곱 왕관이 있는데
머리가 일곱이고, 뿔은 열 개에 왕관도 일곱입니다. 용은 진정한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흉내냅니다. 자신이 진정한 왕이 되고자 교회와 예수님을 대적합니다. 그렇기에 용은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땅으로 집어 던집니다. 하나님의 질서와 통치를 대적하며, 교회와 그리스도를 핍박합니다.
하지만, 용의 계획은 실패합니다. 용이 아이를 삼키려 하지만 아이는 하나님과 그 보좌 앞으로 들려올라갑니다. 사탄의 악한 계획들이 모두 실패하였고, 주님께서 승리하셨음을 보여줍니다. 사탄은 포기하지 않고 여인, 교회를 핍박하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교회를 위해 예비하신 장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탄과 세상으로부터 교회를 지켜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에게는 최후의 승리가 있습니다. 마지막 날 우리는 세상에 임하는 하나님 나라를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다스릴 왕이신 예수님과 함께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날에 이르기까지 사탄과 그를 따르는 세력들은 계속해서 우리를 핍박할 것입니다. 세상은 교회를 미워합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경외하고,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교회를 어떻게든 쓰러뜨리려고 합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우리가 믿고 의지할 것은 무엇이겠습니까? 돈? 권력? 명예? 사람? 우리가 의지할 것은 주님의 말씀뿐입니다. “어느 때까지니이까”(계 6:10)라는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고 우리를 위해 목숨까지 내어주셨던 주님의 사랑을 믿고 의지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를 향한 세상의 핍박과 고난을 주님께서 마지막 날 진노의 심판으로 보응해주실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세상 속에서 참된 교회로 세워져 가기를 바랍니다. 세상을 두려워하는 교회가 아니라 말씀 위에서 주님의 몸된 교회로 자라가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세상의 핍박과 고난 속에서도 왕이신 주님을 고백하고, 다시 오실 주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포항대흥교회 성도님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끊임없는 세상의 핍박과 고난 속에서 왕이신 주님을 고백하고, 다시 오실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만이 우리의 소망이 되게 하소서.
2) 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내년을 잘 계획하게 하시며, 섬기는 이들이 많이 세워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