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2월 2일(토)
본문: 요한계시록 12:7-17
<본문>
7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8 이기지 못하여 다시 하늘에서 그들이 있을 곳을 얻지 못한지라
9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10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이르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11 또 우리 형제들이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그를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
12 그러므로 하늘과 그 가운데에 거하는 자들은 즐거워하라 그러나 땅과 바다는 화 있을진저 이는 마귀가 자기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줄을 알므로 크게 분내어 너희에게 내려갔음이라 하더라
13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박해하는지라
14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15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 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 가게 하려 하되
16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
17 용이 여자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과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서 있더라
<해설>
오늘 본문은 하늘에서의 전쟁으로 시작합니다. 미가엘과 그의 수하들이 용과 용의 사자들과 싸웁니다. 결과는 미가엘의 승리입니다. 용은 왕의 자리를 탐냈습니다. 왕이신 예수님을 흉내냈지만, 천사도 이기지 못합니다. 이 전쟁이 언제, 어떻게 진행되는지 우리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용, 마귀가 전쟁에서 패배했고 하늘에서 쫓겨났다는 사실입니다. 9절에서 이 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줍니다.
9절
큰 용이 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라 그가 땅으로 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그와 함께 내쫓기니라
용은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도 하며 온 천하를 꾀는 자”입니다. 이는 창세 때부터 아담과 하와를 향해 거짓과 유혹을 무기로 삼았던 마귀의 모습을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사탄은 거짓과 유혹을 무기삼아 계속해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들 사이를 이간질시키려 했습니다. 뱀의 모습으로 아담과 하와를 찾아가 거짓과 유혹으로 인간을 하나님과 멀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이후에도 이런 일은 계속되었습니다.
욥 1:9
사탄이 여호와께 대답하여 이르되 욥이 어찌 까닭 없이 하나님을 경외하리이까
우리가 잘 아는 욥을 향한 사탄의 간계입니다. 이런 사탄의 모습을 10절에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10절
내가 또 들으니 하늘에 큰 음성이 있어 이르되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습니다. 비록 하늘에서 쫓겨났지만, 사탄은 땅으로 떨어진 이후에도 교회를 흔들고, 성도들을 거짓과 유혹으로 공격합니다. 하늘에서 패배하였지만,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그의 본성을 버리지 못합니다. 자신의 패배를 어떻게든 만회하려는 사탄은 더욱 발버둥 칠 것입니다.
사탄은 세상 속에서 거짓과 유혹으로 다양한 방식들로 교회를 흔들 것입니다. 그러나 사탄은 교회를 완전히 무너뜨릴 수는 없습니다.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는 교회들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그러했듯이 사탄의 유혹에 흔들리고 넘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당신의 말씀에 순종하는, 말씀이라는 굳건한 반석 위에 세워진 신실한 교회를 지키셨습니다. 천사도 이기지 못하는 사탄이 하나님의 돌보심을 받는 교회를 완전히 무너뜨릴 수는 없습니다.
11절
또 우리 형제들이 어린 양의 피와 자기들이 증언하는 말씀으로써 그를 이겼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들의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
하나님의 돌보심 아래에서 교회가 무엇으로 사탄에 맞서 승리할 수 있을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세 가지입니다. 첫째는, 어린 양의 피. 둘째는, 증언의 말씀, 셋째는 생명까지 아끼지 않는 삶입니다.
어린양의 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입니다. 우리를 사랑하사 자기 목숨까지 내어주신 그 사랑이 담긴 예수님의 피야말로 우리가 사탄의 유혹으로부터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시며 사망의 권세를 정복하셨습니다. 사탄은 자기가 승리한 줄 알았으나 패배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사탄의 머리를 부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사탄에게 승리하셨기에, 어린 양의 피에 우리를 향한 사랑이 담겨 있기에 그분의 피와 사랑을 힘입어 교회는 사탄의 공격을 능히 막아낼 수 있습니다.
또한, 교회는 말씀을 통해 사탄에게 승리합니다. 교회가 말씀을 내려놓고 세상의 가치를 따를 때 교회는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교회가 붙들어야 할 증언의 말씀이 무엇입니까? 10절에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그리스도의 권세”입니다. 창세 전부터 지금까지, 지금부터 영원토록 변치 않을 놀라운 진리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구원,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놀라운 진리의 말씀은 영원토록 변치 않는 진리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살아있고 활력이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을 찔러 쪼개는, 우리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능력의 말씀입니다. 그 어떤 유혹과 핍박 속에서도 진리의 말씀을 죽기까지 붙드는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다시 오실 그날에 예수님과 함께 세상을, 사탄을 심판할 상을 받게 될 것입니다.
사탄은 자신의 때가 얼마남지 않음을 알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쫓겨나 땅에서 발버둥치고있는 자신의 최후가 얼마남지 않았음을 알기에 교회를 향한 공격은 더욱 거세질 것입니다. 12-17절에서는 땅으로 쫓겨난 사탄이 교회를 더욱 거세게 핍박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동시에 더욱 거세지는 사탄의 공격 속에서도 교회를 지키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사탄의 공격, 유혹과 핍박, 고난 속에서 우리 자신을 바라볼 때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눈을 들어 우리의 도움이 어디서 오는지 바라보시길 바랍니다. 교회를 지키시고 돌보시는 이가 누구신지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께서 교회를 얼마나 놀랍게 사랑하시는지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목숨까지 내어놓으신 예수님의 사랑이 교회를 돌봅니다. 사탄의 공격에서 이길 수 있도록 우리에게 힘과 용기를 주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기억할 것은 이미 우리 주님께서 사탄에게 승리하셨다는 사실입니다. 우리가 걸어가야 할 믿음의 길을 주님께서 먼저 걸어가셨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보다 먼저 주님께서 고통 당하셨고, 우리보다 먼저 주님께서 싸우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께서는 우리가 연약한 모습을 보일 때도 우리를 동정하시고, 우리를 이해해주십니다. 연약한 우리에게 한량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셔서 우리가 그리스도의 보혈을 의지하고, 말씀을 붙들며 사탄의 공격 속에서도 믿음의 경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십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사탄은 그런 우리를 공격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지만, 우리는 승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께서 이미 사탄에게 승리하셨기 때문입니다. 어린양의 보혈과, 죽기까지 말씀을 붙드는 삶으로 사탄의 유혹과 공격을 능히 이겨내고 주님의 몸된 대흥교회를 세워갈 수 있는 모든 성도님들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아멘.
<기도제목>
1) 사탄의 유혹과 공격이 덮칠지라도 어린양의 보혈과 죽기까지 말씀을 붙드는 삶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세워가게 하소서.
2) 하나님과 풍성한 교제를 누리는 예배, 교우들간에 믿음의 교제가 활발한 주일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