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0월 28일(토)
갈라디아서 5:13-26 (신약 308)
<본문>
13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14 온 율법은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 같이 하라 하신 한 말씀에서 이루어졌나니
15 만일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
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18 너희가 만일 성령의 인도하시는 바가
되면 율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리라
19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0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5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26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해설>
참으로 우리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우리를 죄와 죽음의 권세에서 건지셔서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율법 아래에서, 율법으로 정죄를 받을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습니다. 다시는
할례로 대표되는 율법의 멍에를 질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이루신 순종으로 율법의 모든
요구를 이루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님 안에서 성령님께서 주시는 믿음으로 의의 소망을 간절히
기다리고 사랑으로 행하는 믿음으로 우리의 삶을 살아가면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에게 주신 자유를
오해합니다. 우리에게 주신 자유를 죄와 허물로 죽었던 옛 사람의 생각으로 이해하거나 판단하려 합니다. 즉 자유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능력으로 여깁니다.
소위 마음껏 죄를 지을 수 있는 자유. 마음껏 죄를 지어도 벌을 받지 않는 자유. 이것을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씀하는 자유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바울은 13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의
의미를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 이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입니다. 이 자유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자유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뜻에 순종하시기 위해 가장 자유롭게 자기를 우리에게 내어 주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가지신 분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기 위해 종이 되셨습니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바로 이러한 성격입니다. 그리스도께서 행하시고, 보여주신 자유입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자유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은혜로 받은 자유를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하는데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가 성령님을 따라 행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갈5: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만약 우리가 성령님을 따라 행하지
않으면 우리는 반드시 자기 육체의 욕심을 따르게 될 것입니다. 육체의 욕심을 따르는 것. 그저 자기가 기뻐하고 좋아하는 것을 한 두 번 행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바울은 그것이 성령님을 거스르는 것, 성령님을 대적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또한 우리가 성령님을 따라 행한다는 것은 구체적으로 우리 육체의 소욕을 대적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다(17절). 우리 안에는 날마다 이러한 싸움이 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육체의 소욕을 따라 자기를 자랑하고
의지하려 하는
율법주의의 성향을 따르려 합니다. 나아가 이런 율법주의의 성향으로 자기의 본성을 감추고 숨기려 합니다. 바울이
19-21절까지 열거하는 육체의 소욕. 우리는 우리의 행위로
이것을 숨기고 꾸미려고 합니다. 죄를 지은 만큼 착한 일을 더 많이 하고 어려운 사람을 도우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교회 봉사와 섬김도 때로는 그러한 도구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느 누구도 자기 행위로, 자기 의로 이러한 죄를 숨길 수
없습니다. 감당할 수 없습니다. 바울은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21절)라고 분명하게 선언합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22,23절에서 성령님의 열매를 열거합니다. 성령님을 따라 행하며 육체의
소욕을 거스르는 자들. 자기 육체의 소욕에 대적하는 싸우는 자들에게 나타나는 열매입니다. 그러나 이 또한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시고 보여주신 삶입니다. 우리
안에서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성령님으로 충만하신 예수님 안에 우리를 위한 이러한 성령님의
열매가 있습니다. 우리가 육체의 소욕을 죽이고 예수님의 사랑을 따라 행할 때 성령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이러한 열매를 경험하게 하십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게 하십니다.
24절의 말씀대로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힐 때 함께 죽었습니다.
우리 육체가, 또한 모든 정욕과 탐심이 그러합니다. 우리는
알지 못하나 성령님께서 우리를 예수님과 연합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렇게 성령님으로 말미암아 예수님
안에 있는 새로운 생명을 얻었습니다. 25절 말씀대로 우리가 성령님으로 살면, 우리의 신분과 존재입니다. 또한 성령님으로 행해야 합니다. 바로 그 신분에 걸맞는 사명으로 살아야 합니다. 그 사명은 오직
성령님을 따라 행하는 것으로만 가능합니다. 또한 그 사명은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것입니다. 자기 자랑과 자기 의, 자기 만족이라는 헛된 영광을 구하지 마십시오. 오직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서로 종 노릇하시기 바랍니다. 이를 통해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을 이루며 살아가는 교회가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갈5:26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
<기도제목>
1. <말씀을
기억하며> 성령님을 따라 행하며 육체의 소욕을 죽이고 사랑으로 서로에게 종 노릇하는 그리스도의
사람들이 되게 하소서.
2. <주보
기도제목> 교회를 말씀으로 세우고자 했던 개혁자들과 선진들의 믿음을 기억하는 주일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