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0월 5일(목) 새벽기도
본문: 잠언 29:1-13
<본문>
1 자주 책망을 받으면서도 목이 곧은 사람은 갑자기 패망을 당하고 피하지 못하리라
2 의인이 많아지면 백성이 즐거워하고 악인이 권세를 잡으면 백성이 탄식하느니라
3 지혜를 사모하는 자는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창기와 사귀는 자는 재물을 잃느니라
4 왕은 정의로 나라를 견고하게 하나 뇌물을 억지로 내게 하는 자는 나라를 멸망시키느니라
5 이웃에게 아첨하는 것은 그의 발 앞에 그물을 치는 것이니라
6 악인이 범죄하는 것은 스스로 올무가 되게 하는 것이나 의인은 노래하고 기뻐하느니라
7 의인은 가난한 자의 사정을 알아 주나 악인은 알아 줄 지식이 없느니라
8 거만한 자는 성읍을 요란하게 하여도 슬기로운 자는 노를 그치게 하느니라
9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가 다투면 지혜로운 자가 노하든지 웃든지 그 다툼은 그침이 없느니라
10 피 흘리기를 좋아하는 자는 온전한 자를 미워하고 정직한 자의 생명을 찾느니라
11 어리석은 자는 자기의 노를 다 드러내어도 지혜로운 자는 그것을 억제하느니라
12 관원이 거짓말을 들으면 그의 하인들은 다 악하게 되느니라
13 가난한 자와 포학한 자가 섞여 살거니와 여호와께서는 그 모두의 눈에 빛을 주시느니라
<해설>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에만 관심을 가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위기나 위험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위기에 대해서는 둔감한 경우가 많습니다. 잠언 29장의 배경인 히스기야 시대에 사람들은, 앗수르의 공격이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 말씀은 이스라엘의 우상숭배와 불의가 더욱 심각한 위기라고 말씀합니다. 이사야 5:7은 바로 그 사실을 지적합니다. “무릇 만군의 여호와의 포도원은 이스라엘 족속이요 그가 기뻐하시는 나무는 유다 사람이라 그들에게 정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포학이요 그들에게 공의를 바라셨더니 도리어 부르짖음이었도다.” 나라를 무너뜨리는 것은 외부의 침략이 아니라 오히려 내부에 있는 불신앙과 불의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잠언은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목이 곧은 사람에 대해서 경고하고 있습니다. 결국 패망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합니다. 책망과 충고를 받았지만 돌이키지 않습니다(29:1). 의인들이 나라를 이끌면 백성이 즐거워하지만, 악인들이 권세를 잡으면 탄식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는 의인들은 사람을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입니다(29:2). 참된 지혜는 여호와를 아는 것입니다. 이 지혜를 사모하는 자는 부모를 즐겁게 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정욕,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붙드는 자들은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29:3). 나라를 세우는 법과 정의가 사라지면 나라는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29:4). 뇌물과 아첨, 아부는 상대를 걸려 넘어지게 하는 그물입니다(29:5). 이런 것들은 정의롭고 공정한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게 막습니다. 결국 나라를 망하게 하는 길입니다.
악한 일을 계속하는 사람은, 그 행위를 후회하지 않습니다. 결국 그가 쌓은 죄악이 올무가 됩니다. 의인은 세상에서 기쁨을 찾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기쁨이 있습니다(29:6). 의인은 여호와의 계명에 순종하기에 가난한 자들을 살핍니다. 그러나 악인은 단지 그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을 뿐입니다(29:7). 거만한 자(조롱하는 자)는 사회를 선동합니다. 여호와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29:8). 자신이 가장 지혜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은 성을 요란하게 할 뿐입니다. 미련한 자와 논쟁하는 것은 유익이 없습니다. 미련한 자는 듣고 배우려 하지 않습니다. 역시 그 자신이 지혜롭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29:9). 피 흘리기 좋아하는 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온전한 자)를 미워합니다. 의를 미워하기 때문입니다. 29:10 봅시다. “피 흘리기를 좋아하는 자는 온전한 자를 미워하고 정직한 자의 생명을 찾느니라.” 미련한 자는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고, 끊임없이 다툽니다. 다른 사람의 피를 흘려서라도 자신의 이익을 취하고, 자신을 드러내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자기의 노를 다 드러냅니다. 마음을 억제하거나 인내하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입장과 방식만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자는 마음을 다스립니다. 29:11 봅시다. “어리석은 자는 자기의 노를 다 드러내어도 지혜로운 자는 그것을 억제하느니라.” 통치자가 거짓을 말하고, 받아들이면, 그 하인은 거짓된 자들이 됩니다. 지도자가 바르지 않으면 그 나라는 부패한다는 겁니다(29:12). 여호와는 이 땅의 모든 사람들에게 빛을 주십니다. 지혜로운 자이건 미련한 자이건 하나님은 그들이 지혜를 알고 구원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29:13입니다. “가난한 자와 포학한 자가 섞여 살거니와 여호와께서는 그 모두의 눈에 빛을 주시느니라.” 그 빛을 붙잡는 자가 지혜로운 자입니다.
하나님은 목이 곧은 이스라엘을 책망하셨습니다(신9:6-24).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말씀에 온전하게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어리석은 백성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해 행하신 모든 은혜를 잊어버렸고 감사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을 살펴 봅시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십니까? 참으로 지혜로운 성도가 되었습니까?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십니까?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육 받고, 양육하기에 힘써야 합니다. 미련한 자는 자신의 뜻대로 살아가면서도, 그 길이 무엇이 잘못인지를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스스로는 지혜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길로 더 열심히 나아갑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에만 마음이 빼앗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보이지 않는 위기를 잘 분별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불의하고 악한 세상 가운데서 살아가지만, 하나님의 법에 순종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 길에 우리 하나님께서 은혜를 더하십니다. 오늘 하루도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하늘의 복을 누리시는 교우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기도하기>
1. 지혜로운 자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눈에 보이는 것에만 마음이 빼앗기지 말고, 보이지 않는 위기를 잘 분별하게 하소서. 하나님 말씀에 귀를 기울이게 하시고 말씀 따라 살아가게 하소서.
2. 주보에 있는 기도 제목입니다. 교회의 자녀들이 학업과 진로 결정에 앞서 주님의 뜻을 구하고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