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9월 27일(수) 새벽기도
본문: 잠언 25:16-28
<본문>
16 너는 꿀을 보거든 족하리만큼 먹으라 과식함으로 토할까 두려우니라
17 너는 이웃집에 자주 다니지 말라 그가 너를 싫어하며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18 자기의 이웃을 쳐서 거짓 증거하는 사람은 방망이요 칼이요 뾰족한 화살이니라
19 환난 날에 진실하지 못한 자를 의뢰하는 것은 부러진 이와 위골된 발 같으니라
20 마음이 상한 자에게 노래하는 것은 추운 날에 옷을 벗음 같고 소다 위에 식초를 부음 같으니라
21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음식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게 하라
22 그리 하는 것은 핀 숯을 그의 머리에 놓는 것과 일반이요 여호와께서 네게 갚아 주시리라
23 북풍이 비를 일으킴 같이 참소하는 혀는 사람의 얼굴에 분을 일으키느니라
24 다투는 여인과 함께 큰 집에서 사는 것보다 움막에서 혼자 사는 것이 나으니라
25 먼 땅에서 오는 좋은 기별은 목마른 사람에게 냉수와 같으니라
26 의인이 악인 앞에 굴복하는 것은 우물이 흐려짐과 샘이 더러워짐과 같으니라
27 꿀을 많이 먹는 것이 좋지 못하고 자기의 영예를 구하는 것이 헛되니라
28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
<해설>
모든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을 의지하고 경외하는 것이 경건이고 믿음입니다. 잠언 25장도 이 지혜를 우리에게 말씀합니다. 앞서 15절까지는, 사람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다 알 수 없으나 맡은 일을 부지런히 계획하고 살펴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나라를 위해, 백성을 위해 부지런히 살피는 것은 왕의 일이고, 그 일을 백성들이 다 알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왕은 부지런히 그 일을 행해야 하고, 백성들은 그런 왕을 존경해야 합니다. 자신이 맡은 일에 충실하라는 것이지요. 관리들도 동료들 중에서 더욱 높아지려고 하지 말라고 합니다. 자기 직분에 충실하게 일을 하라는 것입니다. 지위를 통해 대접을 받으려 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25:6,7). 교회를 향한 권면입니다. 직분을 가지고 수고하는 이들이 하나님의 뜻을 온전하게 헤아리고 충성되게 섬기라는 의미입니다. 이웃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지요. 특히 다툼이 있을 때 다른 이들의 허물을 들추어 내거나 험담을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합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혀를 부드럽게 해야 한다고 말씀합니다. 15절 봅시다. “오래 참으면 관원도 설득할 수 있나니 부드러운 혀는 뼈를 꺾느니라.”
오늘 말씀은 더욱 이웃과의 관계를 살피라고 말씀합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지나친 것은 문제가 되기 싶습니다. 16절을 보시면 꿀을 과식하지 말라고 하는데요, 지나친 행동을 경고하는 말씀입니다. 이웃과 가까운 것은 좋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관계를 망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7절은, “너는 이웃집에 자주 다니지 말라 그가 너를 싫어하며 미워할까 두려우니라.”
라고 말씀합니다. 이웃의 사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지나치게 자주 다니지 말라는 것이지요. 적당한 위치를 잘 파악하라는 겁니다. 좋은 의도라 하더라도 지나친 언행은 관계를 해칠 수 있습니다. 20절입니다. “마음이 상한 자에게 노래하는 것은 추운 날에 옷을 벗음 같고 소다 위에 식초를 부음 같으니라.” 노래하는 것은 좋은 것이지만 그마저도 마음이 상한 자에게는 오히려 독이 되거나 상처를 더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 조심해야 합니다. 마음이 상한 자에게 기쁨의 노래를 부르는 것은 슬픔을 더하게 됩니다. . 위로해야 합니다. 함께 울어주고 슬픔을 나누어야 합니다(25:20). 바울 선생은 로마서 12:15에서 이렇게 말씀합니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 서로 마음을 같이 하라고 합니다. 심지어 악인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잠언의 말씀도 같습니다. 21절, “네 원수가 배고파하거든 음식을 먹이고 목말라하거든 물을 마시게 하라.” 그리고 22절, “그리 하는 것은 핀 숯을 그의 머리에 놓는 것과 일반이요 여호와께서 네게 갚아 주시리라.” ‘핀 숯을 머리에 둔다는 것’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의미는 원수를 진심으로 사랑하라는 계명의 말씀입니다. 배고파할 때 음식을 주고 물을 마시게 하여, 감동을 받게 하라는 말씀입니다. 원수 갚는 일을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은 그것을 갚아주신다는 겁니다.
그러니 우리의 마음을 잘 제어하라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화평 가운데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삶입니다. 특히 가정은 더욱 그러합니다. 가정이 불안하면 모든 것이 무너집니다. 가정을 올바르게 세우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25:24). 26절 봅시다. “의인이 악인 앞에 굴복하는 것은 우물이 흐려짐과 샘이 더러워짐과 같으니라.” 의인이 박해와 고난 때문에 굴복하면, 많은 사람들이 실망합니다. 더우기 자기의 영예, 세상의 명예를 구하는 삶이면 더욱 헛된 삶입니다. 명예가 나쁜 것이 아니라, 그것만을 �i아가는 삶이 헛된 것입니다. 27절 말씀입니다. “꿀을 많이 먹는 것이 좋지 못하고 자기의 영예를 구하는 것이 헛되니라.” 자신의 영예를 구하는데 급급한 까닭에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지 못할 때 든든하고 평안한 삶은 그만큼 멀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28절은, “자기의 마음을 제어하지 아니하는 자는 성읍이 무너지고 성벽이 없는 것과 같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여호와의 지혜는 자기 직분에 충실하고, 올바른 여호와의 지혜를 세우는 자가 되라고 권면합니다. 이웃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성도가 되라고 강조합니다. 여호와의 계명입니다. 그것이야 말로 참된 지혜입니다. 여호와를 섬기는 자는 이웃을 사랑합니다. 원수까지도 사랑하려고 합니다. 지혜는 가정을 굳건하게 세우고, 세상의 낙에 취해 살아가지 않고, 여호와의 지혜로 살아가게 합니다. 그러니 여호와께서 주시는지혜를 붙잡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사랑의 유익을 알고 이를 우리 자신과 가정 그리고 공동체, 더나아가 이웃과의 관계에서 누리고 나누는 것이 지혜이고 경건입니다. 참된 지혜로 가정과 교회를 바르게 세우고 복음의 능력을 세상에 선포하는 교우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기도하기>
1. 하나님 주신 사랑, 우리에게 주시는 참된 지혜를 온전히 붙잡게 해주셔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우리 모두에게 참된 지혜를 주시고, 그 지혜를 따라 살아가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2. 주보에 있는 기도 제목입니다. 육신의 연약함과 믿음을 지키고자 애쓰는 교우들에게 능력과 위로를 더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