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12월 8일(목)
<생각하기>
바울은 여러 차례 자신이 유대인 중에서도 '유대교와 조상들의 전통'에 더욱 집착했던 자임을(갈1:14) 고백 합니다. 빌3:4~6에서도 인간의 혈통과 성취와 행위를 자랑하는 자들에게 자신을 예로 들어 권고하지요. 그런 류의 관점에서라면 자신은 더 특별했다는 겁니다. ‘할례, 혈통, 종족, 율법, 열심, 율법적 행위’ 등에서 자신은 자타가 인정하는 '흠잡을 데가 없는 자'였기 때문입니다. 여기 바울이 ‘자랑한다’는 말로 표현하는 내용들이 과거 그가 ‘의’라고 생각했던 것이며 또한 율법주의자들이 여전히 ‘의’로 여기고 있는 것들입니다.
하지만 다메섹 이후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하나님의 의’를 발견한 다음 자신의 모든 관점이 바뀌었다고 말합니다.(빌3:7~9) 오히려 과거의 그것들은 ‘해악’이며 ‘잃어버려야 할’ 것들, 심지어 ‘배설물’이라고까지 거침없이 표현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이 우리의 영혼에 남아 있으면 이제 참으로 발견한 ‘하나님의 의’이신 그리스도를 채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는 전심으로 그리스도를 목말라하며 그분의 은혜만을 배고파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울이 네 번째 복의 단계를 자신의 말로 간증한 내용입니다. 주님은 그런 자들이 ‘배부를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묵상하기> 빌립보서 3장 7-9절
7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뿐더러
8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 내가 그를 위하여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배설물로 여김은 그리스도를 얻고
9 그 안에서 발견되려 함이니 내가 가진 의는 율법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곧 믿음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난 의라
<기도하기>
주님, 신앙의 여정에서 “그러나”의 고백이 나에게도 있기를 소망합니다.
세상에서 가치 있다고 여기는 ‘배경, 소유, 인맥(지연, 학연), 자수성가, 극한의 노력 등’에 가치를 부여하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채워지고 그리스도를 알아가는 것에 참된 가치를 두는 인생의 전환점인 ‘그러나’가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그러나’ 이후의 모든 생애가 오직 ‘하나님께로 난 의로 충만한’ 삶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순종하기>
1. 세상이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들(학력, 소유, 명예, 화려함, 큰 것)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어떻게 해석되고 있는지를 살피고, 이에 대한 자신의 신앙고백을 표현해 봅시다.
2. 예수 그리스도를 알아가고 목말라 하는 모습이 삶의 현장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스스로 정리하며 기록해 봅시다. (예를 들어, 말씀 묵상, 예배, 전도, 기도 등 경건생활에서 나의 모습, 그리고 가족과 직장에서의 나의 모습 등으로 나누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