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12월 10일(토)
<생각하기>
'하늘의 의'를 따라 살려하면 '땅의 의'와 충돌을 각오해야 합니다. 이 사실은 논증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주님이 그 확실한 증거가 되시기 때문이죠. 알다시피 예수님 당시, 역사상 가장 집요하게 의를 추구한 두 집단이 존재했습니다. 유대 율법주의자들과 로마제국이죠. 유대인들은 '종교적 의'에 매달렸고 로마인들은 '법적 의'에 집착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자신들의 '의를 추구했던' 이 두 세력이 협잡해서 예수 그리스도 곧 하늘의 의를 십자가에 못 박았지 않습니까?
예수님을 박해하는 과정에서 그들의 '의'가 얼마나 허탄하고 초라한지 스스로 폭로했습니다. 크고 웅장하며 화려한 성전, 하나님의 위엄을 드러낸다고 자랑하던 그곳에서 유대인들은 거짓과 불법적인 재판을 열어 예수님을 로마에 넘겨주었습니다. 로마의 대변인 빌라도는 이 불법을 눈치챘으면서도 자신의 정치적 안위를 위해 다시 한번 더 불법적인 판결을 내려주었습니다. 이것이 인간들이 추구하던 '자기들의 의'의 초라한 민낯이며 화려한 포장지 속에 감추었던 어두움 이었습니다.
오늘날은 과연 다를까요? 인간이 만든 갖가지의 ‘의’가 난무하는 세상이 아닌가요? 심지어 교회도 그런 대열에 동참한 듯 보일 때가 많습니다. 이런 사실을 안다면 우리가 가장 화려하고 명분있다 생각하는 것들을 추구할 때 다시 첫째 복 '심령의 가난'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과연 내가 추구하는 그것이 '하나님의 의'를 힙입은 것인지 냉정한 마음으로 살피고 또 살펴야 할 것입니다.
<묵상하기> 골로새서 3장 2-3절
2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3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
<기도하기>
주님, 우리가 옳다고 여기며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의롭다고 여기는 것들에 대해, 예수 그리스도의 잣대로 돌아보기를 원합니다. 자신의 의를 추구하면서도 주님의 의로 교묘하게 포장하지는 않았는지..?
주님, 하늘의 의와 세상의 의를 구별할 수 있는 분별력을 허락하여 주시고, 분별된 것이라 할지라도 끊임없이 말씀 앞에서 자신을 객관화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순종하기>
1. 현재 자신이 옳다고 여기며 추구하고 행동하고 있는 것에 대해, 그것이 하늘의 의를 따라 나온 것인지?, 땅(세상)의 의를 따라 나온 것인지? 생각해 봅시다.
2. 하늘의 의와 땅(세상)의 의가 충돌할 때, 당신은 어떤 태도를 보이십니까? 혹시 하늘의 의와 땅의 의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라고 속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봅시다. 하늘의 의는 땅의 의와 충돌한다는 것을 분명히 기억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