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12월 15일(목)
<생각하기>
최후 진술을 마친 스테반이 죽임을 당하는 장면을 보면 유대인들이 그에 대해 극단적인 적개심과 통제할 수 없는 악에 사로잡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행7:54의 '이를 갈았다'라든지 57절에 '큰 소리를 지르며 달려들어 성 밖에 내치고 돌을 던졌다' 등의 표현에서 알 수 있지요.
하지만 54절에는 실상 그들이 스테반의 말을 들었을 때 "마음에 찔렸다"고 함으로써 그들의 감정과 행동이 공정하지 못했던 것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듣고 보니 옳은 말인데 인정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왜 일까요? 그 말을 인정한다는 것은 자신들이 지금껏 '의'라고 여기며 지켜왔던 모든 질서와 가치들이 붕괴되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하며 그 말씀을 전하다가 핍박을 받았던 과거의 선지자들을 위해서는 비석을 세우는 그들이었지만 정작 성령이 스테반을 통해 주시는 생명과 진리의 말씀에 대해서는 또 다시 거절하고 회개하기보다 전하는 자를 없애버림으로 부담을 떨어버리려 한 것입니다.
<묵상하기> 시편 49장 20절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기도하기>
주님, 진리의 말씀이 나를 향하고 나를 비출 때, 죄악에서 돌이킬 수 있는 가난한 마음을 허락하시고, 진리의 말씀을 거절하는 완악한 마음이 되지 않게 하소서.
특별히, 진리의 성령님이 말씀을 깨닫게 하고, 알도록 하셨음에도, 나의 자존심과 체면과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진리를 거부하는 어리석음을 행하지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삶의 현장에서 “알면서 짓는 죄악”을 거부하는 용기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순종하기>
1. 진리가 선포되고, 주님의 뜻이 명확하게 밝혀졌음에도, ‘나는 잘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나와는 상관없는 것’으로 여기지는 않습니까? 오히려 그 말씀을 타인에게 적용하는 우매함은 없었습니까? 타인이 아닙니다. 나한테 하는 말씀임을 반드시 기억합시다.
2. 진리와 주님의 뜻이 ‘나’에게 하는 말씀임이 명확하게 밝혀졌고, 옳다고 인정하면서도, 나의 자존심이나 체면 때문에 말씀 적용을 거부하지는 않습니까? 그리고 오히려 진리를 적대시 하지는 않습니까? 지금 회개의 자리로 돌이킵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