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11월 17일(목)
<생각하기>
바로 이런 차원에서 우리가 결코 잊어서는 안될 결정적인 샬롬의 선언이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첫 인사입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이 인사에서 우리는 요셉의 이야기가 오버랩되는 느낌을 갖습니다. 자신에게 악을 행한 형들을 향하여 화평을 선언한 요셉이나 배신한 제자들에게 가장 먼저 찾아와 평강을 선언하신 예수님의 모습은 참 닮았습니다. 고난을 통해 이룬 능력의 범위 안에서 기꺼이 평강을 선언하는 일 역시 그렇습니다. 마치 공식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요셉의 삶이 하나님의 화평을 이루는 일이기에 그의 삶에서 그리스도가 가만히 드러나게 되는 것이지요. 요셉이 선언한 샬롬이 형들에게 비교할 수 없는 평강을 가져왔듯 그리스도께서 선언하신 샬롬은 절대적인 평강을 가져왔습니다. 두려움과 낭패와 절망감에 빠졌던 제자들의 모든 상황은 예수님의 화평의 선언 앞에서 완전히 물러나게 됩니다. 왜냐하면 죽음을 이기신 분이 선언한 샬롬이기 때문입니다.
<묵상하기> 요한복음 20장 19-20절
19 이 날 곧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에 제자들이 유대인들을 두려워하여 모인 곳의 문들을 닫았더니 예수께서 오사 가운데 서서 이르시되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20 이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
<기도하기>
주님, 주께서 죽음을 이기고 선언한 샬롬이 우리들에게 있기를 소망합니다. 오늘날의 국가적 현실이나 나의 삶의 현실이 두려움과 낭패와 절망감에 둘러싸였다 하더라도, 주님께서 선언한 절대적 평강을 붙잡기를 원합니다. 그리하여 화평하지 못하게 하는 모든 것들이 힘을 잃고 물러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순종하기>
두려움과 낭패와 절망감에 빠져있는 믿음의 지체가 있다면, 그들을 찾아가 예수 그리스도의 화평을 선언하고 그를 위해 중보기도 합시다. 만일 본인이 그러하다면 본인에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화평을 선포합시다.
분노와 실망과 좌절에 놓인 대한민국을 향해, 예수 그리스도만이 샬롬을 선포할 수 있음을 고백하고 나라를 위해 중보기도 합시다.
오늘 수능고사에 임하는 믿음의 자녀들에게 주께서 부어주시는 샬롬을 누리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