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10월 3일(월)
<생각하기>
긍휼이 여기는 자가 복되다 하시는 일에 대해서 우리가 조금 더 살펴 볼 것들이 제법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우리가 긍휼을 행한다, 혹은 긍휼을 보인다 하는 것을 흔히들 말하는 은혜롭게 하자 좋은 게 좋다 이런 말로 바꿔가지고 대충 덮고 마 넘어 가자 이런 것으로 오해하기가 쉽습니다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그 분은 정의를 위해 죄 없는 자기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기까지 하십니다. 그게 하나님이 긍휼을 행하시는 방법이었습니다. 긍휼은 대충 대충 하는 게 아닙니다. 문제가 얼마나 무겁고 진중한 것인가를 확실히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문제를 자기 자신이 가장 깊은 짐을 지고 또 가장 고통스럽게 감당하기에 우리들에게 편안한 것처럼 보일 뿐이지 긍휼은 철저한 것입니다. 긍휼을 행하는 자 자신이 그 문제의 본질적인 짐을 지는 것입니다. 문제 자체를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대충 얼렁뚱땅 만들어 넘어가는 게 아니라 그 문제에 수반되는 고통과 십자가를 긍휼을 행하는 자가 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긍휼의 방식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완전한 정의를 세우는 유일한 길이라 했습니다.
<묵상하기>
이사야 53장 3-6절
3 그는 멸시를 받아 사람들에게 버림 받았으며 간고를 많이 겪었으며 질고를 아는 자라 마치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가리는 것 같이 멸시를 당하였고 우리도 그를 귀히 여기지 아니하였도다
4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5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6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기도하기>
주님, 당신께서는 십자가의 대속 외에는 인간을 구원할 수 있는 그 어떤 길도 없다는 것을 아시고, 죄인인 우리를 사랑하시되 철저히 사랑하시고, 철저하게 십자가의 길을 가셨습니다.
주께서 죄인인 우리에게 온전히 행하신 긍휼을 닮아가게 하시고, 저희들도 우리에게 주어진 자신의 십자기를 철저하게 순종하면서도 온전히 담당하게 하소서.
<순종하기>
하나님은 자신의 종을 철저하게 고통받게 하심으로 우리를 죄에서 고쳐주셨습니다. 죄의 잘못이 내게 있는데도 하나님은 내가 받을 모든 질고와 슬픔과 징벌과 매 맞음과 고난과 찔림과 상함과 징계와 채찍을 철저하게 자신의 종에게 다 받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에게는 세상이 줄 수 없는 평화와 치료와 죄 사함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아버지 말씀에 대한 철저한 순종에 비추어 볼 때, 우리는 주께서 주신 그 말씀에 대한 순종함의 정도(철저함의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중심을 담아 생각해 봅시다.
혹시 의도적인 게으름과 나태함(선택적 불순종)이 있다면, 다시 온전한 순종함이 있도록 주님께 도움을 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