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사는 삶(Daily devotion) - 9월 22일(목)
<생각하기>
자기가 말한 정답과 결코 상관없는 자! 그는 가난함 때문에 주님께 나오지 않았습니다. 자신의 부요함을 과시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의에 주리고 목말라 주님을 찾은 것이 아니라 사람들의 칭송과 추켜세움, 추앙에 목말라 주님 앞에 나온 것입니다. 아마 이 사람은 소위 율법을 행하는 것에서도 나름 자신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물러나지 않고 계속해서 내 이웃은 누굽니까 라고 주님과의 대화를 이어나가려고 합니다. 그는 이미 그것마저도 정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누가 이웃인지에 대해 자기 마음 속 선을 가지고 있었고 예수님마저도 똑같이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확신하고 있었지요. 그러니 예수님께서 대답하시면 더더욱 자신이 옳다는 사실은 드러나게 될 것이고,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그 이웃에 대하여 자신은 충분히 사랑을 베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드러내어 사람들이 자기를 더욱 더 우러러 보기를 기대한 것입니다.
<묵상하기>
막 7:6 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딤전 6:5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버려 경건을 이익의 재료로 생각하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나느니라
<기도하기>
거룩하신 하나님! 가난한 우리를 부요하게 하신 삼위 하나님의 은혜를 찬송합니다. 오늘도 이 구원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머물기를 원하오니 불꽃같은 눈으로 사람의 심중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앞에서 진실과 정직으로 자신을 아뢰게 하시고, 겸손한 마음으로 은혜를 구하며 하나님께 힘껏 나아가게 하소서.
우리의 수많은 외식의 옷들로 자신을 감추고 하나님을 속이려던 때가 있었으며, 겸손한 낯빛 뒤에 교만한 마음을 감추고선 이웃들을 대했던 순간들이 있었습니다. 주님을 찾았으나 결코 가난한 마음이 아니라 높아진 마음으로 스스로 쌓아올린 성과들을 자랑할 때가 더 많았음을 회개합니다.
글과 말로 그럴 듯하게 꾸며댄 우리의 모습과 “실제의 우리”가 너무나도 다르기에 주님의 은혜만을 구합니다. 사람들에게 읽으라고 써댔었던 글들과 들으라고 외쳐대었던 수많은 말들로 속이지 말게 하소서.
<순종하기>
스스로를 높이기 위해 자신의 가난함을 감추는 수단으로 종교적 외양(바리새인들에겐 금식, 기도, 구제와 같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참고 마 6장)을 사용한 적은 없는지 살펴봅시다. 그리고 그와는 반대로 은혜로 힘을 얻어 정답대로 살려고 애를 쓰는 열정 없음을 진실이라는 이름으로 합리화 했던 적 역시 없었는지 살펴봅시다.
정답대로 살지 못해서 은혜를 구하며, 그 은혜로 힘 얻어 다시 정답대로 살려고 발버둥치는 우리의 마음 속에 외식과 위선이 뿌리내리지 못하도록 동역자들과 함께 자신의 연약한 부분을 나누고,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