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18(수) 새벽기도회
본문 - 사도행전 12:1-25
설교자 - 권준 목사
<본문>
1 그 때에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에서 몇 사람을 해하려 하여
2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3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 기간이라
4 잡으매 옥에 가두어 군인 넷씩인 네 패에게 맡겨 지키고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 내고자 하더라
5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더라
6 헤롯이 잡아 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인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파수꾼들이 문 밖에서 옥을 지키더니
7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매 옥중에 광채가 빛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이르되 급히 일어나라 하니 쇠사슬이 그 손에서 벗어지더라
8 천사가 이르되 띠를 띠고 신을 신으라 하거늘 베드로가 그대로 하니 천사가 또 이르되 겉옷을 입고 따라오라 한대
9 베드로가 나와서 따라갈새 천사가 하는 것이 생시인 줄 알지 못하고 환상을 보는가 하니라
10 이에 첫째와 둘째 파수를 지나 시내로 통한 쇠문에 이르니 문이 저절로 열리는지라 나와서 한 거리를 지나매 천사가 곧 떠나더라
11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르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하여
12 깨닫고 마가라 하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에 가니 여러 사람이 거기에 모여 기도하고 있더라
13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린대 로데라 하는 여자 아이가 영접하러 나왔다가
14 베드로의 음성인 줄 알고 기뻐하여 문을 미처 열지 못하고 달려 들어가 말하되 베드로가 대문 밖에 섰더라 하니
15 그들이 말하되 네가 미쳤다 하나 여자 아이는 힘써 말하되 참말이라 하니 그들이 말하되 그러면 그의 천사라 하더라
16 베드로가 문 두드리기를 그치지 아니하니 그들이 문을 열어 베드로를 보고 놀라는지라
17 베드로가 그들에게 손짓하여 조용하게 하고 주께서 자기를 이끌어 옥에서 나오게 하던 일을 말하고 또 야고보와 형제들에게 이 말을 전하라 하고 떠나 다른 곳으로 가니라
18 날이 새매 군인들은 베드로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여 적지 않게 소동하니
19 헤롯이 그를 찾아도 보지 못하매 파수꾼들을 심문하고 죽이라 명하니라 헤롯이 유대를 떠나 가이사랴로 내려가서 머무니라
20 헤롯이 두로와 시돈 사람들을 대단히 노여워하니 그들의 지방이 왕국에서 나는 양식을 먹는 까닭에 한마음으로 그에게 나아와 왕의 침소 맡은 신하 블라스도를 설득하여 화목하기를 청한지라
21 헤롯이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단상에 앉아 백성에게 연설하니
22 백성들이 크게 부르되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하거늘
23 헤롯이 영광을 하나님께로 돌리지 아니하므로 주의 사자가 곧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으니라
24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하더라
25 바나바와 사울이 부조하는 일을 마치고 마가라 하는 요한을 데리고 예루살렘에서 돌아오니라
<본문 해설>
오순절 성령께서 오심으로 교회는 점점 자라갑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복음은 점차 확장되어져 갑니다. 능력의 말씀은 놀라운 일들을 일으켰습니다. 많은 이들이 복음으로 새롭게 되었습니다. 반면에 사탄의 저항도 만만치 않습니다. 핍박도 거세어지고, 교회 안에서 복음을 온전히 지키지 못하게 하는 사건들이 일어납니다. 특히 그리스도의 부활과 복음을 전하던 스데반은, 돌에 맞아 죽임을 당합니다. 하지만 스데반의 순교로 인해 복음은 능력있게 퍼져갑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흩어졌습니다. 한편은 유대와 사마리아로(8:1), 또 다른편은 베니게와 구브로, 안디옥으로 흩어졌습니다(11:19). 그래서 사마리아에 교회가 세워졌고,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내시에게도 복음이 증거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베드로를 통해 이방인인 고넬료가 할례를 받지 않고, 신앙고백만으로 그리스도인이 되어 공식적으로 교회의 회원이 됩니다. 주님께서 역사하심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오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리고 안디옥 교회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됩니다(11:26). 예수가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이들이,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다. 그가 이방인이건 아니건 달라지지 않습니다. 오직 믿음의 고백이, 그리스도인으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참된 복음은, 모든 사람들에게 주시는 복음의 기쁜 소식입니다. 그리고 안디옥 교회는, 흉년의 어려움을 겪는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부조를 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11:29). 그리스도인의 모습, 교회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서로의 필요를 돕고 채우는 복음의 정신을 따라가는 교회였습니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교회는 서로를 도우며 자라갑니다. 한 성령 안에서 자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가 자라가는 것을 방해하는 세력도 있습니다. 사탄이 역사하고 있습니다. 자라가는 교회를 헤롯 왕은 핍박합니다(12:1). 그래서 야고보를 칼로 죽였고(12:2), 베드로를 옥에 가두었다고 말씀합니다(12:5). 이 일을 유대인들이 기뻐하였기 때문입니다(12:3). 정치적인 야욕이 컸던 헤롯은,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교회를 핍박한 것입니다.
하지만 교회는 위축당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자라갑니다. 더욱 흥왕했습니다. 교회는 베드로를 위해 기도합니다(12:5). 기도하는 중에 천사의 인도로 베드로는 풀림을 받습니다(12:10). 반면에 교회를 핍박한 헤롯은, 오히려 죽임을 당합니다(12:23). 헤롯은 자신을 따르는 무리들로부터 ‘신’으로 높임을 받았습니다(12:22). 하지만 헤롯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아니함으로, 주의 사자가 치니 벌레에게 먹혀 죽었다고 말씀합니다(12:23). 사탄에게 붙들려, 교회를 핍박하는 자의 결말이 어떠할 것인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회를 핍박하는 것은 성령을 거스리는 죄이기 때문입니다.
말씀은 자라가고 있습니다(12:24). 교회는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말씀을, 더욱 성실하게 전함으로, 자라가고 있습니다. 말씀의 능력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말씀이 흥왕하여 자라가고 있는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를 부조하는 것을 통해, 핍박과 위기 가운데서도, 맡은 일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12:25).
오늘 우리가 받은 말씀의 능력도 동일합니다. 물론 초대 교회의 상황과 우리의 상황이 같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말씀의 능력은 동일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대가 어떠하던지 말씀이 가르치는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사명, 교회의 사명을 기억하면서 복음에 신실한 삶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사탄이 우리를 속이려 하는 세상 가운데서, 말씀의 능력으로 성령을 의지하여 살아가고 있습니까? 복음의 능력으로 자라가고 있습니까? 세상은 여전히 교회와 성도들을 존중하지 않습니다. 무시하고 비난하지만, 하나님의 말씀만이 참된 힘이고 능력임을 기억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성령의 인도를 따라 말씀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성도, 복음의 가르침에 ‘아멘’으로 화답하여 살아감으로, 하나님 주시는 복을 누리는 교우 여러분들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하기>
1. 하나님 주신 사명을 잘 기억하고, 감당하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사탄은 교회를 방해합니다. 사탄의 방해를 이기고, 주의 일을 이루는 우리가 되게 하소서.
2. 하나님은, 복음을 따라 살아가는 성도들의 삶을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신실하게 걸어가는 우리가 되게 해주시기를 기도합시다.
3. 그리고 주보에 있는 기도 제목입니다. 자녀를 말씀으로 양육하는 소명을 기억하고 실천하는 부모가 되도록, 교회의 자녀들과 후배들을 말씀으로 교육하는 선배와 어른들이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